오늘은 저의 지역 연고인 전북에 있는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팀에 대해서 자세하게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전북현대 모터스는 K리그의 손꼽히는 강팀이고 매해 리그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입니다. 그만큼 선수들의 기량도 높고 팬들의 관심도 뜨거운 팀입니다.
팀연혁
K리그 입성
1994년 전북지역을 연고로 하는 최초의 팀이 창설 되었습니다. 전북현대 버팔로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었고 그당시에는 지금의 전주 월드컵 경기장이 만들어지기 전이기 때문에 전주 종합경기장, 익산의 공설운동장 등에서 경기를 했습니다.
초대 감독은 김기복 감독이였으나 선수단이 두텁지 않았기에 이당시 수비수인 최진철 선수가 공격수로 뛰는 경기도 있었습니다. 구단재정이 매우 열악해서 마땅한 훈련장과 숙소시설도 전무했던 시절입니다.
현대자동차의 지원
1997년 이듬해 완주군 봉동에 현대자동차가 설립되면서 차량 홍보와 지역 연고팀 생성을 위해서 전북현대 축구팀을 선택하였고 이시기부터 구단의 지원으로 팀이 정상 운영되었습니다. 이시기 팀명칭도 전북현대 다이노스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전북현대 모터스로의 팀명 변경
2000년에 이르러서 전북현대 모터스로 팀명을 변경하였고 25년째인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팀의 간판스타 김도훈과 최진철 박성배를 앞세워 몇해동안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였습니다.
최강희 감독 영입
전북은 연혁과 역사는 길지만 본격적인 전북현대 모터스를 알린것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시기였습니다. 2005년 부임 직후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팬들의 지지와 현대자동차 기업의 든든한 지원을 받으며 팀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이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하우스를 모티브로 해서 국내최초 클럽하우스를 완주군 봉동에 건설했습니다. 훌륭한 훈련시설과 능력있는 감독 그리고 현대 그룹의 전폭적인 지지로 인하여 전북 왕조를 이끌었습니다.
전북현대의 우승컵
K리그 : 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
코리아컵(FA컵) : 2000, 2003, 2005, 2020, 2022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 2006, 2016
전북지역 연고와 문화
전북지역은 스포츠에서 소외된 도시와 지역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유일하게 전북지역에서 응원할만한 팀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전북 현대 모터스 입니다. 인기있는 구기종목 3대스포츠인 축구, 농구, 야구에서 유일하게 응원할수 있는 팀은 축구밖에 없습니다. 이전에 야구팀은 쌍방울 레이더스라는 전주를 홈으로 하여 경기했던 팀이였으나 재정난으로 팀이 해체되었고 농구도 2023년까지 전주 KCC라는 농구팀이 있었지만 구단 사정으로 인하여 연고지를 다른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전북지역의 스포츠 팬들은 마땅히 응원할 팀이 없다는것이 현실이였으나 이것을 대체하고 남을 정도로 전북현대가 너무나 잘해주었기 때문에 팬들에게는 전북지역의 자부심 그 이상의 무언가로 자리잡았습니다. 홈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남녀노소 할것없이 경기장을 가득 채웁니다. 심지어 평일 경기라고 할지라도 팬들은 퇴근하고 바로 갑니다. 이처럼 전북지역에서의 전북현대 모터스 축구팀은 엄청난 축구 열기를 가지고 있고 많은 팬들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전북의 유스 시스템도 각 지역마다 매우 잘되어 있습니다. 이것 또한 문화입니다. 군산시,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전주시 등에 6~7세부터 다양한 연령대의 생활축구 클럽이 있고 구단산하에 U12, U15, U18팀이 있습니다. 이것은 구단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축구를 즐기고 나아가는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전북현대 레전드 선수
전북현대 하면 떠오르는 선수들에 대해서 소개하고 간략하게 업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동국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 이동국입니다. 그가 EPL의 도전을 하였고 미들스브르 팀에서 나온뒤 방황하던 시절 최강희 감독이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후 전북에서 새롭게 태어나서 전북 왕조를 이끄는 선수가 되었고 그와 함께 전북은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의 등번호인 20번은 전북현대 팀에서 영구 결번되었습니다.
김도훈
전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시기인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전북현대 팀에서 많은 골을 넣었고 사랑받은 선수 입니다. 강인한 피지컬과 준수한 스피드 타점높은 헤딩으로 많은 골을 넣었습니다. 이후 그는 울산현대팀의 감독으로 부임하여 울산현대 축구단을 아시아 정상에 올려 놓았습니다.
최진철
1996년~2008년 까지 전북에서만 뛴 원클럽 맨입니다. 제가 1996년에 익산 공설운동장에서 그를 처음 보았을때 큰키를 가지고 있어서 수비수이지만 공격도 하는 다재다능한 선수였습니다. 2002년 월드컵 전에 히딩크 감독에게 발탁되어 대한민국이 월드컵 4강에 오를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한 선수입니다.
최철순
전북현대의 현재 존재하는 레전드 선수입니다. 2006년도 입단한뒤 전북의 우측 수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최강희 감독과 함께 전북왕조를 이룰때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습니다. 윙백역할 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드까지 소화할수 있는 선수였습니다. 최투지라고도 불리우는 그의 별명답게 언제나 그라운드에서 투지넘지게 경기하는 모습은 팬들과 선수들에게 감동을 줍니다. 최근에는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다소 하락한 모습이지만 그의 도전이 언제까지일지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전북현대의 최고의 순간
최강희
전북현대의 최고의 순간은 최강희 감독과 함께한 시절입니다. 그는 감독 부임 초반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의 훌륭한 전술과 팀빌딩으로 팀을 한동안 정상궤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는 재활공장장이라고 불리울 만큼 이동국, 김상식 같은 30대가 훌쩍 넘은 선수들을 영입해서 리그 탑플레이어로 거듭나게 성장시켰습니다. 그만큼 선수를 보는 안목이 뛰어났습니다.
그와 함께 전북의 전성기는 시작되었고 끝이 났습니다.
그와 함께 전북현대 모터스는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봉동이장이라고 불리우는 만큼 팬들과 많은 소통을 하였습니다. 항상 팬이 제일 먼저다 라는 마인드로 팀을 운영하였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가 전북현대 지휘봉을 내려놓았을때 경기장에서의 선수들과 많은 팬들은 다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어려울때 좋을때 항상 동거동락했던 최고의 감독이였습니다.
닥치고 공격
누가 이단어를 만들어 준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최강희 감독은 항시 공격지향적인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한골 먹으면 두골 넣고 두골먹으면 세골 넣으면 된다라는 자세로 무조건 팬들을 위해서 볼거리를 많이 제공해야 한다라고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그로인해서 전북하면 연상되는 단어는 닥치면 공격 입니다. 팬들은 이 단어를 응원구호로도 만들어서 함께 응원하고 경기를 즐겼습니다.
MGB
Mad Green Boys 로 전북 써포터즈를 뜻합니다. 항상 어려움이 있을때나 최정상에 있을때나 비가오나 눈이오나 선수들과 함께하였습니다. 구단에서는 팀의 12번째 선수로 인정하여 팀에 12번을 영구결번 하였습니다.
2024년 현재의 전북현대
K리그의 한때를 주름잡았던 전북의 시대가 최강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 순간 끝났습니다. 최강희 감독 이후 여러 감독들을 거쳤지만 그가 만들었던 전술과 팀의 스타일이 변화되고 선수들도 떠나가고 그로 인해서 순위가 차츰차츰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로인해서 팬들이 구단과의 소통을 원하며 구단 버스를 막고 단장과의 대화릉 원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2024년도에는 리그 12위 꼴지까지 순위가 내려 왔습니다. 저또한 이것이 실화인가? 의심 될정도로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언제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아시아 최고팀으로 불리우는 전북이 리그 최하위라는 성적은 팬이나 선수나 감독 모두 받아 들일수 없는 결과 였습니다.
새로운 리빌딩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유능한 새로운 감독을 모셔와서 장기적인 플랜을 다시 세워 선수와 팬들이 다시 하나가 되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직 2024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보다 더 멋진 경기를 하여서 순위를 올려주고 팬들을 다시 경기장으로 불러들일수 있기를 바라며 응원 합니다.
오늘은 전북현대의 역사와 지금까지의 과정들에 대해서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제가 전북에서 자라왔고 써포터즈로서 겪었던 내용을 토대로 보고 듣고 느낀바를 사실에 입각해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다음번엔 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축구 관련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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